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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인터뷰] ‘남아공 16강 주역’ 김정우 “벤투호, 우루과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김정우(40)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의 숨은 주역이다. 호리호리한 몸매를 지닌 탓에 ‘뼈정우’라고 불렸다. 피치 위에서는 전사였다. 누구보다 바삐 움직이며 '허정무호' 중원 엔진 역할을 맡았다. 당시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축구 대표팀은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좋은 성과를 냈다. 첫 단추를 잘 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꺾으며 사기를 높였다. 아르헨티나를 상대한 2차전에서 세계의 벽을 느꼈으나 3차전 나이지리아에 승점 1을 따내며 16강 진출을 이뤘다.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김정우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대표팀 분위기가 항상 밝았다. 훈련장에서도 늘 즐거웠다. 선수들의 기술도 좋았지만, 좋은 분위가 형성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기세가 좋았던 한국은 16강에서 마주한 우루과이를 넘지 못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선제 실점한 한국은 후반 22분 이청용의 동점 골이 터질 때까지 거듭 몰아붙였다. 하지만 또 한 번 수아레스에게 일격을 맞아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때를 떠올린 김정우는 “우루과이전 결과만 좋았다면, 다음 상대인 가나는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아쉽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2023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의 첫 상대가 우루과이다. 김정우는 “그때의 경험으론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충분히 (우루과이를) 이길 수 있을 것 같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패싱력·수비력·활동량 등 여러 능력이 돋보이는 미드필더였다. 당시에는 기성용이 볼 배급, 김정우가 궂은일을 도맡았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은 김정우는 ‘기성용 파트너’로 불렸다. 지금에 와서야 김정우가 재평가되고 있다. 벤투호의 화두가 3선인데, 과거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김정우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저평가 됐다는 팬들의 반응을 듣자, 김정우는 껄껄 웃으며 “수비형 미드필더는 잘하든 못하든 튀는 포지션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멋쩍어 했다.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후배 정우영과 손준호에 관해서는 “손준호는 활동량도 많고 패싱력도 좋다. 나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정우영은 빌드업, (상대 공격) 1차 저지에 있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벤투호는 월드컵을 두 달여 남긴 9월 A매치에서 ‘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 2명 배치)를 실험한 바 있다. 황인범-손준호 조합이 카메룬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다만 월드컵에서 만나는 강호들을 상대로 수비형 미드필더 둘을 배치하는 게 통할진 미지수다. 완성도를 높일 시간이 부족한 탓이다. 김정우는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나올 때면 좌우로 커버하는 공간이 커지고, 뛰는 양이 많아진다. 강팀을 상대로 더블 볼란치가 더 나을 것 같다. (준비) 시간이 부족하지만, 대표팀 선수 정도면 전술 이해도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한다면 월드컵에서 또 다른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정우가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하는 선수는 황희찬이다. 그는 “손흥민(에 대한 기대)은 당연하지 않은가. 최근 평가전에서 황희찬의 컨디션이 정말 좋더라. 유럽 선수들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저돌적인 드리블을 하는 모습을 보고, 월드컵에서도 이런 모습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황희찬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12년 전 월드컵 16강을 경험한 김정우는 “첫 경기(우루과이전)에서 이기면 16강행 가능성이 커질 것 같다. (승리 시) 자신감을 얻게 되어 다음 경기에서도 더 좋은 플레이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0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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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트라이커’ 김정우 “(기)성용이와 곱창 12인분 먹은 적도 있어요”

'뼈트라이커' 김정우(30·전북 현대)가 자신을 '대식가'로 소개했다.그는 지난 20일 전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곱창과 삼겹살을 좋아한다. 몇 년 전에는 기성용이랑 둘이 곱창집에서 만나 12인분을 먹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성용이도 정말 잘 먹더라"며 웃었다.사실 김정우는 입이 '짧은 편'이다. 곱창을 제외하곤 많이 먹는 음식이 없다. 식사 시간에도 반찬은 거의 손대지 않고 밥만 주로 먹는다. 184cm·72kg, 축구 선수로 뛴 내내 '뼈정우'라는 별명을 안고 살았다. 그럼에도 그는 오랜시간 국가대표 미드필더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상주 상무에선 18골(리그컵 포함)을 몰아넣으며 스트라이커로서의 재능도 발휘했다. 스스로도 "이 몸으로 이 정도면 잘 해왔다"며 대견해 했다.올 시즌은 아직 이름에 걸맞는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지난 2월 입은 발목 부상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탓이다. 그래도 지난 15일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이근호의 두 번째 골을 도운 힐 패스는 그의 감각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정우는 "그냥 축구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 안 하려 한다. 요즘엔 요리도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게 많다"고 전했다. 그는 여전히 "입은 짧다"며 웃었다. -몸은 어떤가. 19일 제주전에 뛰지 못했는데“2월 대표팀 쿠웨이트전 소집 전에 다친 오른쪽 발목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다. 괜찮다가도 어떤 땐 슈팅 한 번 나면 견딜 수 없을 만큼의 통증이 온다. 이번에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태클을 당해 다시 좀 나빠졌다.” - 몸이 약한 편인지.“이렇게 한 번 다친 게 오래 간 적은 없었다. 몸싸움을 싫어해 잘 안 부딪히는 편이다. 그래도 몸은 약하다. (두 팔로 자신의 몸을 쓰다듬으며)‘이 몸으로 이 정도 했으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 몸을 좀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안해봤나.“웨이트는 일부러 안 하는 편이다. 근육을 키울 때도 살이 좀 있어야 효과가 있다. 기분 좋을 땐 가끔 일주일 씩 웨이트를 하기도 하는데, 조금만 쉬면 금방 근육이 사라진다. 운동을 해도 좀 티가 나야 기분이 좋아서 계속 하지 않겠나. 축구를 그만하면 그 때 웨이트를 본격적으로 해 볼 생각이다.” - 입도 짧다고.“반찬은 안 먹고 거의 밥만 먹는다. 어렸을 때부터 밥을 잘 안 먹어서 어머니가 식탁에 앉혀놓고 다 먹을 때까지 못 일어나게 하셨는데, 그래서 그때부터 밥만 빨리 먹는 습관이 배었다.”- 좋아하는 음식은 있나.“곱창이랑 삼겹살은 좋아한다. 몇 년 전에 (기)성용이랑 둘이서 곱창집에서 만나 12인분을 먹은 적도 있다. 성용이도 정말 잘 먹더라.”- 군대 다녀온 입장에서, 병여 면제 혜택 받은 올림픽 대표팀이 부럽진 않았나.“새벽에 일어나서 경기 결과를 체크할 만큼 궁금했었다. 그러다 잠시 잠들면 꿈에서 친구들이 ‘누가 이겼다. 졌다’를 알려주곤 했다(웃음) 그렇다고 부럽진 않아. 그들의 축구 인생인 것이고, 난 내 축구인생이 있다.”- 군대에서 스타라이커로 명성을 쌓았다. 혹시 그립지는 않나.“아니다. 리그에선 좋은 추억이 많았지만, 군대 생활 그 자체는 싫었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 1개 경기 대대가 모여 한 시간 씩 하는 정신 교육은 정말 지겨웠다. 점호도 싫었고.(웃음) 그래도 스트라이커는 재미있었다.”- 전북에서 스트라이커를 해보고 싶진 않나.“전북엔 이동국 형 등 좋은 공격수가 많다. 여기선 수비형 미드필더가 맞는 거 같다. 그런데 하도 여러 포지션을 하다 보니 나도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하다, 일본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를 했고, 상무에선 공격수를 했다. 꼭 멀티플레이어가 좋은 것 같진 않다.”-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전북에 입단했다. 심적인 스트레스도 컸을 텐데.“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니 그게 아쉽고 팀에도 미안했다. 스트레스가 심했었는데, 5-6월 지나며 최악의 시기는 넘긴 거 같다. 지금은 전남 드래곤즈로 간 정성훈 형이 얘기를 많이 들어줘 고마웠다. 형도 힘들었을텐데 나를 많이 배려해 줬다.”-후배들한테도 인기가 좋다던데."하하. 후배들이 위닝(축구 게임)할 때 잘 안 끼워준다. 잘 못한다고. 한 번은 만 원 내기 게임에서 (서)상민이 한테 같이 하자고 했더니 '형 돈 따기 싫어요'하고 가버리더라. 그 말을 하는 표정이 진짜 하기 싫은 표정이라 다시 말을 못 붙였다.(웃음)"전북의 한 프론트는 김정우가 "후배들 밥도 잘 사주고, 잘 챙겨주는 착한 '동네 형'같다"고 전했다. - 이제 축구계에서도 '선배급'이다. 자신의 축구 인생에 점수를 매기자면. “70점? (왜이리 짠가?) 유럽에 못 가 본게 아쉬워서. 아니다. 그래도 80점은 줄 만 한 거 같다. 유럽에 진출하면 좋지만 이제 나이가 있으니 거기에 목숨 걸진 않을 거다. 그래도 해외 진출은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 물론 올 시즌 우리팀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전주=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2.08.21 10:22
축구

FC서울 데얀에겐 ‘대안’이 필요해

데얀(30·FC서울)에게 대안이 필요하다. 데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5라운드 부산전에서 철저히 고립당했다. 데얀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3월 초 대전과의 원정 경기 이후 6개월 여만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조직적인 부산의 수비 때문이다. "데얀을 막을 비책이 있다"던 부산 안익수 감독의 말이 허언은 아니었던 셈이다. 지난해까지 서울의 코치로 데얀을 가르쳤던 경험이 '데얀 봉쇄책'을 가능하게 했다. 에델을 비롯한 부산 수비수들이 그를 2겹, 3겹으로 둘러싸며 슈팅 기회를 차단시켰다.그러나 이게 다는 아니다. 몰리나, 고명진 등 특급 도우미들이 사라진 것이 더 큰 문제였다. 이들은 경고 누적으로 부산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6월까지 김정우, 이동국에 밀려 득점 3위였던 데얀은 7월 한 달동안 7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그 7골 중 5개가 고명진의 발끝에서 나왔다. 8월엔 몰리나의 도움을 받았다. 8월 한 달 데얀이 기록한 4골 중 75%가 '몰리나-데얀' 공식에서 나왔다. '몰리나-데얀'은 '데얀-몰리나' 역순으로도 작용하며 이른바 '데몰리션 파워'를 구축했다.데얀은 이날 경기 내내 답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기한, 한태유, 최종환 등 미드필더 진으로부터 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데얀은 여러 차례 손을 들어 패스를 유도했지만 공이 데얀에게 제대로 도달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미드필더 진 대부분이 백업 멤버로 데얀과 손발을 맞춰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탓이다. 최전방 공격수 데얀은 이 날 여러 차례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막힌 볼 배급을 직접 풀려는 모습을 연출했다.특급 도우미 몰리나 역시 데얀의 고립을 지적했다. 경기가 끝난 뒤 몰리나는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모두 내 잘못"이라고 못 박은 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데얀에 대해선 "그에게 볼을 공급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며 아쉬워했다. 서울은 현재 승점 45점으로 전북(승점59점), 포항(승점 49점)에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남은 경기는 5개. 큰 이변이 없다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큰 무대에선 데얀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믿을맨'이 골을 넣어줘야 서울은 더 큰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단판 승부인 만큼 변수가 끼어들 여지도 크다. '고명진-데얀' '몰리나-데얀'의 콤비플레이가 항상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데얀을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한 이유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1.09.19 11:33
축구

[축구토토] 대표팀 세르비아전 1-0 신승 예상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시험무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두고 세르비아와 가나를 불러들여 친선경기를 갖는다. 보통 친선경기는 경기력이 떨어지게 된다. 선수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2연전은 다르다. 생존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조 감독의 눈에 들 수 있다. 체격조건이 좋고 수비가 강한 세르비아 전은 공격력에 집중해 보는 것이 좋다. 허리진의 역동성이 좋은 가나를 상대로는 수비와 허리진의 능력을 살필 수 있다.스포츠 토토 매치 10회차가 한국과 세르비아 전을 대상으로 발매 중이다. 발매 마감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오후 7시 50분까지다. 투지에서 한국이 세르비아에 앞선다. 한국 선수들은 월드컵에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다. 조 감독은 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훈련에서 각 포지션마다 2~3명의 선수를 배치해 경쟁심을 부추겼다. 반면 세르비아는 현재 유로2012 예선이 진행 중이다.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몸을 사릴 공산이 크다. 우선 한국이 정신력에서 앞서 있다. 세르비아전 예상 공격라인은 왼쪽부터 구자철-박주영-이청용이다.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의 빈자리에 구자철을 투입했다. 그러나 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실전 훈련에서 구자철은 100%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구자철이 아시안컵에서는 처진 공격수로 변신해 활약했지만, 왼쪽에서도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한국의 공격력은 박지성이 있을 때보다 약해진 것이다. 허리진은 이용래와 김정우가 앞선에 서고 기성용이 뒤를 받치는 역삼각형이다. 최전방 공격진의 떨어진 공격력은 최근 득점감각이 좋은 김정우가 메워줄 수 있다. 이용래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기성용은 후방에서 상대 역습을 차단하고 공을 배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수비진은 더욱 두터워졌다. 이정수와 홍정호가 버티는 중앙라인은 기술이 좋은 편이다. 다만 세르비아의 장신 공격수 202cm 지기치를 막기에 제공권이 약한 것이 걸린다. 이에 조 감독은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을 좌우 측면 수비로 배치했다. 차두리는 이미 검증된 선수다. 왼쪽에 이영표 대신 중앙수비수 출신 김영권을 투입한다. 공격 기여도는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홈에서 경기를 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펼칠 한국이 전반전에 1골을 넣어 1-0 승리할 것을 예상한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1.06.02 09:38
축구

3연승 성남의 막강 수비라인 ‘물 샐 틈이 없다’

성남 일화가 막강한 수비라인을 앞세워 3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2008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출발은 불안했다. 광주 상무와의 개막전과 수원 삼성과의 두 번째 경기서 잇달아 무승부를 거두며 한 때 중위권으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역대 7번으로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성남의 저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밑바탕에는 안정된 수비가 있다.김영철·조병국이 맡고 있는 중앙 수비는 물샐 틈 없이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왼쪽 풀백 장학영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오른쪽 풀백 박진섭은 경기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판단력으로 경기 흐름에 완급을 조절한다. 여기에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과 김철호가 가세해 미드필더부터 상대 공격진을 무력화시킨다. 새로 영입한 골키퍼 정성룡은 국가 대표팀에서도 이운재의 후계자로 손꼽힐 만큼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2무 후 3연승을 달리는 동안 성남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들의 탄탄한 수비가 있기에 최전방에 포진한 조동건과 좌우 윙포워드 모따와 두두가 자유롭게 자리를 바꿔가며 성남 특유의 화려한 공격을 뽐내고 있다. 어렵게 영입한 김정우도 수비 부담을 털고 중원에서 볼 배급에 초점을 맞추며 공수를 조율하고 있다. 성남은 최근 3경기에서 무려 9골을 작렬하고 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시즌 개막에 앞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을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 도전이 성공할 경우 리그 우승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는 게 그의 계산이다. 성남은 5경기(3승2무)에서 12득점 3실점을 기록중이며 1위 수원과는 불과 승점 2점 차이다. 이해준 기자 2008.04.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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